‘감염자 0명’ 뉴질랜드, 깨진 코로나 청정국 꿈...확진자 2명 발생
2020.06.16 15:42:19

뉴질랜드 종식선언 8일만에 또 확진자…전세계가 '재확산 공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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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뉴질랜드에서 코로나19(COVID-19)가 사실상 종식됐다고 선언된지 8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역시 베이징에서 닷새 동안 100여명의 확진 사례가 발견되는 등 전세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뉴질랜드, 국경 봉쇄했는데 어떻게 확진자 발생?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사진=AFP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사진=AFP

16일 뉴질랜드 현지 언론 내용을 종합하면 뉴질랜드에서 새로 발견된 코로나19 확진자는 30대, 40대의 여성들로 두 사람은 가족 관계다. 둘 다 뉴질랜드인으로 영국에 체류중이었고 '특별 허가'를 받아 부모의 장례식에 참석하고자 영국에서 호주 브리즈번을 거쳐 항공편으로 뉴질랜드로 입국했다.

뉴질랜드는 해외로부터의 모든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반드시 14일간의 격리조치를 갖도록 돼 있으며 두 여성도 노보텔 오클랜드 엘러슬리 호텔에서 격리 관리를 받았었다.

지난 12일, 격리조치에 대한 예외 적용을 신청했고 13일 그들의 계획은 승인을 받아 자가용으로 장례식이 열릴 수도 웰링턴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대중교통 이용은 없었다.

두 사람은 목적지인 웰링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테스트를 받기로 돼 있었고 이 진단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한 명은 가벼운 증상을, 한 명은 무증상을 보였다.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디서 감염이 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두 사람과 접촉한 다른 가족은 물론 두 사람이 묵었던 호텔 직원들, 공항에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이와 같은 신규 확진자 발생은 24일 만에 처음이다. 특히 뉴질랜드는 지난 8일부터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해제하고 국가 경계 단계도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내렸었다. 단 재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국경 봉쇄는 유지시켰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신규 확진 발생 사례에 대해 "엄격한 국경 통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 확진 발생으로 뉴질랜드 총 확진자 수는 1506명이 됐다. 사망자 수는 22명이다.

미국 이어 중국도 재확산 조짐 '골머리'…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800만 돌파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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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대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기준 803만4461명이다. 사망자 수는 43만6901명이다.

경제 재개방 후 일부 주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미국은 누적 확진자 수 211만4026명, 사망자 수 11만6127명이다. 최근 하버드대 연구진은 "극단적 조치가 없다면 미국의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9월까지 사망자 수가 20만 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도 최근 수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중국 정부는 '배수의 진'을 치고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57일만에 코로나19 환자가 1명 새로 발생했다. 이후 12일 6명, 13일 36, 14일 36명, 15일 27명 등 총 106명이 나왔다. 이들 환자들은 모두 신파디 시장 종사자이거나 신파디 시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6일 양잔추(楊占秋) 우한대학 바이러스 연구소 교수가 "지난 14일까지 나흘만에 79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베이징의 코로나바이러스가 매우 전염력이 강한 것을 보여준다"며 "우한의 바이러스보다 더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감염병 전문가 마리아 반 케르코프 박사는 "모든 나라가 (코로나19) 진앙지가 될 수 있고, 감염 사례가 재차 발생하는 곳이 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의심자를 신속하게 식별하고 바이러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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